내성천의 맑은 물길이 회룡포를 품고 하얀 백사장 위를 350도
휘감아 도는 육지속의 섬, 노란 황금빛으로 물든 반듯한 들녘,
회룡포로 들어간 길 외에는 달리 나갈 길이 없는 그 곳.
그 회룡포에 내려앉은 솜 같은 운해가 그리워 밤길을 도와 달려간 장안사.
장안사는 통일신라 때 의상대사의 제자인 운명선사가 세운 고찰이며,
이 장안사를 품고 있는 비룡산 능선에 세워진 회룡대 정자에 어둠을 더듬어
올라보니 어둠을 타고 불어오는 미풍에 운해는 간대 없고 실망감만.......
이윽고 동녘에 여명이 밝아오고 그 여명을 받아 붉게 물든 한 무리의
조개구름이 실망감을 위로라도 하듯 너무 아름답게 하늘을 물들여 환상적이었다.
오늘 하늘의 도움으로 아름다운 회룡포를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행운을 얻어 감사하다. 기회가 닿는다면 또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2018.09.12. 소석/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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