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과 함께하여 더 아름다운 정자, 선몽대(仙夢臺) *
선몽대는 퇴계 이황의 종손이며 문하생인 우암 이열도 (遇岩 李閱道)가 1563년 창건한 정자이다. 건물의 이름을 짓기 전에 하늘에서 신선이 내려와 노는 꿈을 꾸고 지었으며, 정자 내에는 당대의 석학(碩學)인 퇴계 이황, 약포 정탁, 서애 류성룡, 청음 김상헌, 한운 이덕형, 학봉 김성일 등의 친필시가 목판에 새겨 지금까지 전하여 오고 있다. 울창한 노송이 들어서 있어 자연 경관이 매우 좋으며, 특히 臺 위에 올라가면 내성천 백사장 명사십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가늘고 긴 백사장이 자랑이며, 뒷산에는 병암으로 둘러싸인 힘찬 기암절벽이 주위를 황홀하게 한다. 이 마을 뒤 높은 산중턱에 있는 넓은 바위 옆에는 잎과 나무줄기가 흰색인 소나무가 있어 마을 이름을 백송이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