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年의 紳士
2014.01.21 by 小石
고독
2013.09.13 by 小石
긴 "여름"
2013.08.17 by 小石
어머니 봄색
2013.05.08 by 小石
"길 벗"
"봄비"
2013.03.26 by 小石
鄕愁(향수)
2013.02.10 by 小石
겨울 이야기
2013.01.16 by 小石
老年의紳士 小石/성재 혹한 엄동 겨울바람에 헐벗은 나목 여윈 가지에 함박눈 소복 치장으로 절박한 그리움 가슴 애(哀)이고 겨울 공원 빈 벤치 긴 기다림에 얼음 화석이 된 고사(枯死)한 낙엽처럼 지금은 기적 소리 뒤로한 돌아갈 수조차 없는 회유(回遊)된 장고(長考)한 시간 속 나이는 ..
영상시, 좋은글 2014. 1. 21. 20:07
"孤獨" 작은여울/성재 하늘 촉촉이 밤비가 내리는 날 하얀 그리움 哀 섶은 눈망울 그 悔恨 비되어 내리는가? 이런 날엔 세월 꿰어 도란도란 사랑 곁들인 .... 헤이즐넛 향 커피 한잔이 제격인데 시간은 내 멱을 쥐고 고단하고 허기진 하루가 숨지고 풀 벌래 짝 찾는 소리 밤새우는데 그대 없..
영상시, 좋은글 2013. 9. 13. 22:13
긴" 여름" 작은여울/성재 긴 장마 비바람에 변절하여도 색(色)고와 오히려 슬픈 가을아! 모진 生의 연(憐)을 너는 아는가? 끊길 듯 끊어질 듯 이어지는 목쉰 쓰르라미 애(哀)섶은 소리가 그래도 올 여름은 길지 않았다고 미처 시들지 못한 여름 꽃들.... 그래도 올 여름은 덥지 않았다고 과원..
영상시, 좋은글 2013. 8. 17. 19:52
"어머니 봄 색" 긴 가뭄이 늦봄을 재촉하던 그 해 5월은 유난히도 가난했다. 나생이 꽃 피기 전 호미로 조바심 캐던 어머님 서산 노을 내려앉을 즈음 쪼그려 아궁이 도닥거리며 보리쌀 한줌에 갱죽 끊이시는 부지갱지 든 손 마디는 굵어지고 타고 남은 숯검탱이 당신의 가슴속 봄 색이었으..
영상시, 좋은글 2013. 5. 8. 21:14
"길벗 소석/성재 민들레 홀씨처럼 흩어져 나름대로의 삶을 영위하다 그림자 긴 황혼(黃昏)녘에 달마다 정한 날, 정한 장소, 정한 시간에 견우직녀(牽牛織女)가 오작교(烏鵲橋)건너 만나듯 양지 녘에 쪼그리고 봄을 캐던 순박한 처녀인 냥. 그립고 정겨운 얼굴들..... 너와 내가 우리가 되어 ..
영상시, 좋은글 2013. 5. 8. 21:12
봄비 소석/성재 봄을 재촉하는 비가 지워지는 하얀색 겨울을 아는 듯 모르는 듯 저 들녘 눈밭에 심어진 동초(冬草)를 깨우면 계절의 눈치 보던 창으로 님이 오신 줄 알았습니다. 지나온 시공(時空) 속 그리움 눈 감으면 사라지고 마는 아린(芽鱗) 추억(追憶)인 것을 당신은 가고 없는 내 빈 ..
영상시, 좋은글 2013. 3. 26. 20:44
鄕愁(향수) 소석/성재 윗목에 자리끼 얼고 장지문 문풍지 울며 무명 이불자락 서로 당겨 友愛 다투던 내 유년의 겨울아! 구멍 난 뒤꿈치 칼바람에 떨던 홑바지 반질거리는 가난이 소매 끝에 매달리던 아픈 향수 까치발 들고 고드름 따 먹던 시절 이맘때면 설빔에 잠 못 이룬 기억... 나뭇가..
영상시, 좋은글 2013. 2. 10. 06:55
겨울 이야기 소석/성재 모진 설상(雪霜) 엄동에 칼바람 막아 선 벌거벗은 겨울나무.. 하늘 목련 소복이 내리며 길섶 동초(冬草) 하늘 목련으로 치장하고 과원 고랑사이 얼음 화석이 된 단풍잎 겹겹이 겨울 그리움 혹한 눈바람 그치고 돌 틈 도랑물소리 들리면 그리움 꽃 피우려나.....
영상시, 좋은글 2013. 1. 16. 21:42